사는이야기
알묘조장 (고사성어)
realblogger
2011. 3. 25. 13:49
요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이것 저것 해본다며 보내버린 시간들이 아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며 뒤늦게 시작한 블로그에서 뭔가 빠른 성과를 보고자 하는 급한 마음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답답한 마음이 되곤 한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말이 예전에 대학시절에 들었던 고사성어 한구절이다. 바로 " 알 묘 조 장 "

이 구절에 대해서 잘 설명된 글을 소개해 본다.
원글링크 : 다음카페 호팔이학당
揠苗助長 (알묘조장)
【字 解】 揠 (뽑을 알) 苗 (싹 묘) 助 (도울 조) 長 (긴 장)
【 뜻 】 '(빨리 크게 하려고) 곡식의 고갱이를 뽑아 올린다'는 말로
'성공을 서두르다가 도리어 일을 망친다'는 뜻.
【동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拔苗(발묘), 揠苗(알묘).
【出 典】 孟子(맹자) 公孫丑(공손추) 上(상)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일화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중국 송(宋) 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있었다. 모내기를 한 이후 벼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 궁금해서 논에 가보니 다른 사람의 벼보다 덜 자란 것 같았다. 농부는 궁리 끝에 벼의 순을 잡아 빼보니 약간 더 자란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 식구들에게 하루 종일 벼의 순을 빼느라 힘이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자 식구들이 기겁하였다. 이튿날 아들이 논에 가보니 벼는 이미 하얗게 말라 죽어버린 것이다. (농부는 벼의 순을 뽑으면 더 빨리 자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하였다.)
결국 '알묘조장'이란 급한 마음에 도움이 되라고 한 일이 전체적으로 일을 망치게 만든다는 뜻이니 일을 이루려면 잠자코 인내하면서 묵묵히 기다리는 내면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겠다.
자라는 것이 하루 이틀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지내놓고 보면 결국은 크게 자라는 나무처럼 블로그를 키우는 일에도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오늘도 알묘조장하지 말고 묵묵히 내 자신의 블로깅을 하자..